병원에서 대동맥 파열로 쓰러진 직원의 손에 회사 서류가 발견되며 회사가 실시간 검색 1위와 주가 하락, 계약 취소라는 외부 손실을 입는다. 사내 회의에서 동료들은 임설아에게 회사 이미지와 손실의 책임을 물으며 그녀가 책임지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자녀와 대출을 내세워 해고 위협을 호소한다. 동료들은 또한 자신들이 임설아의 못한 야근과 출장을 대신하고 기획서를 만들어왔음을 언급하며 연대의무를 요구한다. 임설아는 더는 견딜 수 없다며 사표를 제출한다. 상사는 자진사직이라며 인수인계를 요구하지만 그녀는 맡을 일이 없다며 컴퓨터를 이미 포맷했다고 밝힌다. 퇴사와 포맷은 즉각적인 인수 공백을 만들며 회사 안팎의 위기를 남긴다.
시한부 선고로 남은 시간이 3개월뿐임을 알게 된 임설아는 이제 오직 자신을 위해 살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평생 쌓인 억눌린 분노를 터뜨리며 직장 내 파고 있던 부당함을 드러내고, 평생 아들만 사랑한 부모와 결별을 선언한다. 바람을 피운 약혼자와 이별을 결단하며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동안, 그녀는 뜻밖으로 강민수의 꾸준한 마음을 마주한다. 마지막 시간들을 통해 복수와 자존의 균형을 맞추려 애쓰는 임설아는 사랑을 선택해 그를 자신의 마지막 연인으로 받아들인다. 작별을 준비하는 그녀의 결연함과, 남겨진 사랑의 온도 사이에서 긴장과 연민이 교차한다. 괴롭히던 동료들을 향한 복수는 단순한 응징을 넘어 자아회복의 의지였다. 폭로는 직장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불러오고, 부모와의 결단은 오래된 상처를 직면하는 고통이었다. 약혼자의 배신을 끊어낼 때 그녀는 더 이상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강민수의 다정함은 그녀의 마지막 날들에 작은 안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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