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집에 모인 자리에서 제훈은 18년 동안 키워줬다는 비난과 ‘배은망덕’ 공격을 받는다. 어떤 가족은 그를 정신병원에 다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반대측은 병원이 감옥이 아니라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항변한다. 어머니는 치료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나중에 가면 내 마음을 이해할 거다"라고 말한 뒤 최 집사에게 제훈을 따라가 옷 갈아입히고 할머니와 저녁 식사에 데려오라 지시한다. 하인들이 제훈을 '남' 취급하며 명우를 진짜 도련님이라 몰아붙이는 가운데, 설아가 명우를 보러 와 장미를 건네고 제훈의 얼굴이 말이 아니다. 제훈은 냉대 속에서 식사 자리를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