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여자와 함께 어두운 길을 조심스레 걸어 산속 큰 집에 도착한다. 여자는 산에서 살던 초가집보다 훨씬 크다며 감탄하지만, 조명이 없어 어둠을 느낀다. 두 사람은 혼인 신고 후 처음으로 함께 있는 순간의 애틋함을 나누다가, 갑자기 남자의 할머니가 예고 없이 나타난다. 할머니는 손주며느리를 보러 왔다며 따뜻하게 맞이하지만, 남자가 시각장애로 불편한 점을 언급하며 배려를 부탁한다. 여자는 걱정 말라며 둘만 있으면 된다고 다짐해 분위기가 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