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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육현우는 죽을 뻔한 최고 재벌가의 딸 강이진을 구해냈다. 살려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강이진은 신분을 숨긴 채 그의 곁에서 묵묵히 돕는다. 낮에는 평범한 조력자로, 밤에는 늘 그를 걱정하는 이중의 삶을 산다. 그러나 그녀가 마주한 현실은 차가운 무시와 냉대뿐이었다. 육현우와 그의 가족은 그녀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고 진심 어린 감사 대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사소한 도움들이 아무 표식 없이 지나갈 때마다 그녀의 마음은 점점 더 무너진다. 3년의 봉사와 쌓인 상처 끝에 강이진은 더 이상 자신을 지우지 않기로 결심하고 본래의 자리인 강성시 재벌가의 딸로 돌아간다. 그녀의 귀환은 은혜와 실망, 체면과 자존심이 얽힌 긴장의 서막이며, 단호한 결단은 관계의 균열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