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한 여자가 쫓겨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가족 구성원들이 20년을 함께했다며 그녀를 몰아세우고 옷과 소지품을 벗으라 명령한다. 쫓겨나는 여자는 자신이 간직해온 선물들—목걸이, 신발, 청바지—을 하나씩 지목하며 받은 기억과 배신을 드러낸다. 그녀는 물건을 돌려주겠다고 선언하고 누구의 간청에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못 박은 뒤 단호히 떠난다. 장면 중 누군가는 도수진과 도수아, 도영한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 비난하고, 한 인물은 '너 한 달에 오백만 원씩 벌면서 오천 원 주고 목걸이 샀지'라고 조롱한다. 가족은 그녀에게 '꺼져'라고 외치며 문 밖으로 내몬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도씨 집안이 무너지면 나 찾아와서 무릎 꿇고 빌지 마'라고 경고하며 떠나고, 남겨진 가족의 불확실한 운명이 암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