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날, 물그릇이 엎질러지며 치마가 젖을까 우려하는 말과 함께 작은 실랑이가 불거진다. 아씨와 노정아 주변에서 어른은 '시집간 딸은 뿌려진 물과 같다'며 의식을 정당화하지만, 현장에서는 '그러다 더러운 꼴로 시집가'라는 조롱과 '네 어머니는 이제 쓸모없어'라는 모욕이 오간다. 한쪽은 자신의 어머니가 백씨 집안의 주모가 됐고 곧 녕왕비가 될 것이라 주장하고, 다른 쪽은 부모와 중매의 뜻을 족쇄라 비판하며 충돌이 격화된다. 갑자기 전장에서 크게 다쳤음에도 힘을 보인 인물이 등장하고, '웬 소란이냐!'는 외침과 함께 갈등의 여운이 남는다. 서로 저주를 운운하며 경고가 오가자 현장은 즉각적인 위기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