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안방에서 어머니가 온려를 정실을 버리고 다른 여인을 따랐으며 설영을 괴롭혔다며 즉시 내쫓겠다고 선언하며 다툼이 시작된다. 고연지는 어머니에게 항의하며 언니를 변호하려 하지만 어머니는 연지와 설영의 행실을 도덕적 문제로 몰아붙이고 붓을 가져오라 명해 '내 휴서를 쓸 것이다'라고 휴서 작성을 예고한다. 언쟁 중 거친 고함과 모욕이 오가고 할머니와 친척들은 온씨 집안의 희생과 충성을 들어 만류하지만 어머니의 강경한 태도는 이어진다. 마지막에 온려가 고정과 혼인해 고정의 부인, 즉 숙모임이 드러나자 추궁은 즉시 멈추지만 체면과 감정의 상처는 가시지 않는다. 어머니의 분노와 연지의 상처는 회복되지 않아 집안 분위기는 뒤숭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