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한 여자가 키만 한 풀숲에서 자라는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우연히 다섯 살 소녀 성아를 만난다. 소녀의 도움으로 길을 찾은 여자는 성아의 집이 가난해 보이는 것을 알게 되고, 아픈 몸이 조금 나아진 상황에서 성아에게 집과 마을을 방문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성아는 이를 허락하지만, 방문에는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 만남을 계기로 둘 사이에 새로운 신뢰가 형성되고, 앞으로 어떤 위험이나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암시되며 갈등이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