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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는 백발백중의 예언으로 촌사람들에게 멀리서 경계당하지만, 실상은 복을 부르는 아이였다.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으로 산나물을 캐다가 길을 잃고 지역 최고장관의 부인 강희연을 만난다. 강희연은 성아를 장관댁으로 데려가고, 그 뒤 장관댁에서는 늙은 강아지가 회춘하고 고목에 꽃이 피는 등 기이한 일이 연달아 벌어진다. 소문과 불안이 파문처럼 번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위기와 기대 사이에서 요동친다. 촌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경계와 궁금증으로 가득하고, 행운인지 재앙인지 판명될까 두려워한다. 강희연은 성아 앞에서 조심스러운 기대와 불안 사이에 서고, 성아는 자신도 모를 힘의 무게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