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아이들이 팽이를 두고 싸우자 어른들이 개입한다. 한 아이가 장난감을 뺏기자 울고, 한 어머니는 남편 하도영이 과부와 그 아들을 돌보며 자기 아들을 괴롭힌다고 공개 비난한다. 주변은 과부의 재산 탐욕을 수근거리고, 아이가 도영 삼촌 집 물건을 자기 것이라 주장하자 분위기는 험악해진다. 어른들 사이에 모욕과 협박성 발언이 오가고, 한 어머니는 아들이 팽이를 뺏기면 자신이 남자를 빼앗겠다고 위협해 상황을 자극한다. 어떤 이는 아직 이혼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기도 하고, 행인들의 수근거림 속에 부부의 체면은 무너진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는 자신을 바보라고 자책하며 지석에게 밖에서 놀라 하고, 결국 하도영에게 '우리 이혼하자'라고 선언한다. 남편은 되물으며 갈등은 미해결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