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식 날, 부상으로 전장을 떠난 여장군 '녕'이 결혼을 거부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집안 어른들은 조씨의 백만 냥 예물과 어머니의 병간호를 이유로 혼인을 강요하고, 대감은 이미 폐하께 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결정을 밀어붙인다. 친척들은 녕의 전공(백씨 집안의 영예를 피로 지킨 일)을 폄하하며 '쓸모없는 아씨'로 몰고, '네 딸 시집 안 가면 너는 죽어야 해'라는 협박까지 이어진다. 어머니의 건강을 우선해 녕은 마지못해 시집가기로 결단해 예식은 치러지지만, 동생의 폭로로 원래 왕야와 연결된 혼약이 조씨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강압으로 이뤄진 결단의 여파가 남는다. 그녀의 선택권은 박탈된 채 혼인 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