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약식 날 고연지 가 첫사랑 송설영 을 만나러 가며 갈등 이 시작된다. 온려는 22세기 의사로 타임슬립해 소설 속 서브 여주가 된 신부지만, 신랑은 설영을 따라 자리를 비웠다. 집안에서는 혼약을 취소할 것인지 논의하고, 몇몇은 명예와 관계를 이유로 취소를 반대한다. 대신 온려를 호부에 남겨 보살피려 하고, 온려는 희생자로만 남을 수 없다며 이 이야기를 직접 고쳐 쓰겠다고 선언한다. 핵심 전환은 가족의 결정으로 혼약은 유지되지만, 고연지의 진심과 온려의 선택은 아직도 미결이다. 이 불확정성이 온려에게 어떤 행동을 강요할지 남은 여운으로 남는다.
어머님 앞에서 한 신하가 온려 후야와 혼인해 고정을 평생 보살피겠다고 청혼하자, 어머님은 온려가 연지와 이미 혼약한 상태라며 세자와의 원한과 소문을 우려하지만 온려의 허락이 있다면 둘째 며느리로 들이겠다고 조건부 수락한다. 곧 영춘 등 주변인이 후야에 대한 접근을 경계하고 한 여인은 자신이 후야의 부인이라며 누구도 해치지 못하게 단호히 맞선다. 이후 후야의 얼굴과 몸이 망가졌고 실금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이 번지고, 일부는 도망을 제안한다. 결정은 보류된 채 후야의 상태가 향후 혼인 여부를 좌우할 여운을 남긴다.
후야가 삼일째 내리지 않던 고열로 위태로운 가운데 이 회차는 곧바로 긴장 속으로 들어간다. 하인들은 따뜻한 물을 재촉하거나 접근을 막으며 현장은 분열된다. 타임슬립한 부인은 자신이 의료 공간까지 함께 들어왔음을 밝히고 현대식 약 상자를 꺼내 후야에게 해열 주사를 놓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일부 사람들은 손 대지 말라며 저지하지만, 누군가는 그녀의 지조를 언급하기도 한다. 결정적 전환은 상부가 주사 투여를 허락하며 일어난다. 치료의 결과와 그녀의 행위가 초래할 파장은 남겨진다. 영춘은 약 상자를 전달하고 부인은 재빨리 주사 준비를 한다. 환자 상태가 미열로 내려간 징후를 보였지만 고열에서 미열로의 전환이 위험하다는 의료적 경고가 반복된다. 일부는 돌보는 이들이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 경고한다.
부인과 한 하인만 후야를 은밀히 돌보고 있다. 약이 거의 떨어지고, 진단 결과 후야가 3년째 독에 중독된 사실이 드러난다. 약만으로는 즉시 회복되지 않고 해독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자 부인은 남편인 후야를 살리기로 결심한다. 이들은 소지한 약과 처방전을 챙겨 주원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주원에 세자 고연지가 거주하고 있어 들키면 후야의 신분과 안전이 위태로워지는 긴장감이 남는다.
온려는 고열로 쓰러진 뒤 깨어나 자신이 소설 속 여자 주인공임을 깨닫는다. 남편 고연지가 형식적으로는 혼인했지만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집안에는 송설영이 들어와 '호부 사람'으로 자리 잡고, 설영이 온려를 '언니'라 부르는 것은 체면을 위한 형식임이 밝혀진다. 어머니와 친지들은 온려의 출신과 행동을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꾸짖고 '네가 내 체면을 봐줄 자격이 돼?' 같은 모욕을 던지며 버릴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린다. 온려는 집안의 희생양이자 성공의 받침돌로 규정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위협이 마지막 여운으로 남는다. 회차는 그 위협을 남긴 채 온려의 선택과 대응을 관객에게 남겨둔다.
집안 안방에서 어머니가 온려를 정실을 버리고 다른 여인을 따랐으며 설영을 괴롭혔다며 즉시 내쫓겠다고 선언하며 다툼이 시작된다. 고연지는 어머니에게 항의하며 언니를 변호하려 하지만 어머니는 연지와 설영의 행실을 도덕적 문제로 몰아붙이고 붓을 가져오라 명해 '내 휴서를 쓸 것이다'라고 휴서 작성을 예고한다. 언쟁 중 거친 고함과 모욕이 오가고 할머니와 친척들은 온씨 집안의 희생과 충성을 들어 만류하지만 어머니의 강경한 태도는 이어진다. 마지막에 온려가 고정과 혼인해 고정의 부인, 즉 숙모임이 드러나자 추궁은 즉시 멈추지만 체면과 감정의 상처는 가시지 않는다. 어머니의 분노와 연지의 상처는 회복되지 않아 집안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온려는 책 속 인물로 타임 슬립해 자신이 비참한 서브 여주임을 깨닫는다. 혼인식 날 남주 고연지는 그녀를 버리고 첫사랑을 찾아 떠나며 온려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조롱거리와 동정의 대상이 된다. 이후 고연지는 첫사랑을 정부인으로 만들기 위해 온려를 집요하게 괴롭히고, 그녀를 호위에게 내던져 능욕받게 해 온려를 자살로 몰아넣는다. 다른 운명을 선택한 타임 슬립 온려는 고연지의 삼촌과 혼인해 남녀주의 숙모가 되어 외형과 내면을 다듬고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며 조심스럽게 영향력을 쌓는다. 경성에서 이름난 신의로 떠오른 여주 송설영이 구하지 못한 이를, 온려는 사람들 앞에서 살려 자신의 신적 정체를 드러낸다. 그 공개는 충격을 안기고, 온려는 침묵 속에 준비해온 복수를 실행에 옮긴다.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고, 온려는 더 이상 과거의 약자가 아니며 자신에게 가해진 모욕을 되돌려준다. 공개된 신적 능력과 그녀의 침착한 복수는 경성 사회에 파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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