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2시간 만에 급히 결혼한 은수와 남자는 할아버지의 엄격한 당부 속에 서로에 대한 태도를 다짐한다. 남자는 돈이 없다며 기대하지 말라 경고하지만, 은수는 신붓값 2천만 원의 차용증을 남자에게 건네며 책임감을 촉구한다. 남자는 회사 직원으로 근무할 기회가 생겼고, 배달 알바 수입으로 차용금을 갚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할아버지 앞에서만 맞춰온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제 현실적인 문제와 서로의 진심을 건 대면으로 전환되며 앞으로 방향이 모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