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어두운 밤, 발목을 삐끗해 딸기를 땅에 흘린 여성과 윤재 씨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결벽증이 있는 윤재는 바닥 음식을 안 줍는 사람이라 알려졌지만, 그가 딸기를 주워 손이 스치자 눈동자가 반짝이고 얼굴이 빨개진다. 평소 생선가게에서 십 년 일해 마음이 차가웠던 그녀는 처음엔 고백을 거절했으나, 윤재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업어 병원에 데려가 약을 먹이려 사탕으로 바꾸어 달래고 돌본다. 그의 진심에 감동해 고백을 받아들여 두 아이를 약속하는 순간까지 오지만, 주변에선 그녀의 잦은 식욕과 식탁의 과일이 사라진 것을 보고 임신을 의심하고, 마지막에 그녀는 더 큰 거짓말을 하려 한다는 암시를 남긴다.